황선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구텍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FC서울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3점(3승 4무 1패)으로 4위, 대전은 승점 17점(5승 2무 2패)으로 1위에 위치하게 됐다. 관중수는 20,284명이었다.
이날 대전의 승점 확보에는 구텍의 역할이 컸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을 겨냥해 올 시즌 6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주민규를 대신 외국인 스트라이커 구텍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슬롯사이트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혼자 전부 다 하긴 어렵다. 상대에 따라 다르게 운영해야 한다. 야잔, 김주성이 좋으니 구텍이 유리할 듯하다. 잘해주길 바란다”라며 주민규 대신 구텍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홈플레이트
김기동 감독도 “주민규는 조금 내려오면서 연결 플레이를 많이 한다. 그런데 구텍이 출전하면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하게 되면서 여러 양상이 많이 나오는 형태가 있다. 이런 점에서 대전이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의 우려처럼 황선홍 감독의 노림수가 제대로 적중했다. 대전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은 신상은, 구텍, 윤도영이 조합했다. 중원은 김현욱, 임덕근, 밥신이 배치됐고 수비진은 박규현, 안톤, 하창래, 강윤성이 나섰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정산, 임종은, 김현우, 오재석, 이준규, 김인균, 정재희, 김준범, 주민규가 대기했다. 토토사이트
구텍이 황선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구텍은 최전방에서 야잔과 계속해서 경합을 펼치며 서울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었다.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40분 김현욱의 프리킥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김진수의 왼팔이 공에 닿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구텍이 골문 왼쪽 하단을 겨냥해 마무리했다. 구텍의 움직임에 서울 수비진이 집중됐기에 만들 수 있었던 결과였다.
구텍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김현욱의 왼발 크로스가 야잔의 발에 맞지 않고 문전으로 흘렀다. 이를 구텍이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점수 차를 2-0으로 벌린 대전은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믿음에 충분히 보답한 구텍은 후반 중반 교체됐다. 구텍은 2-1로 앞선 후반 17분 주민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구텍이 그라운드를 떠난 뒤 대전은 무너졌다.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21분 린가드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안전놀이터
대전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구텍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이날 전까지 대전의 최전방 공격은 주민규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러나 구텍이 멀티골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대전은 확실한 공격 옵션을 하나 더 보유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스트라이커는 득점이나 도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비록 2-2로 비겼지만, 구텍의 자신감 회복은 큰 소득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용카드 현금화